1. 내가 상대에게 좋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해서 상대방이 저절로 아는 것이 아니다.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2. A라고 하는 사람에 대해 여러 사람들은 각각 다르게 볼 확률이 높다.
왜 어떤 사람은 A를 좋은 사람으로 보고, 어떤 사람은 A를 나쁜 사람으로 볼까?
보통 A라는 사람을 안 좋아할 때, 사람들은 A가 원래 안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성격이 원래 그렇기 때문에) 안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사실이라면 A를 모든 사람들이 싫어해야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그 사람을 좋아한다. 그 이유는 A라는 사람이 가진 성격적 잠재적 특성들이 엄청 많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성격적 특성이 나타나는 것이 인간이다. 예를 들어, 극악무도한 범죄자도 자기 자식에겐 착한 경우가 많다. 그러면 A가 B1의 행동을 하는 경우와 B2, B3 등등의 행동을 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결국 a, b자신들에게 관련되어 있어서 그런 것이다. 책임은 A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a, b에게도 있다. 이것이 관계이다. 관계는 어떤 한 개인의 속성으로 설명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개인적 측면의 다양성’이다. 이것을 인정하는 것이 의사소통이다. 모든 책임이 그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책임도 인정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는 어떤 식으로 행동하고 어떤 식으로 마음을 전달해야 하는가?
착한 마음을 갖고 착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의사소통에 관한 주장은 전달하는 기술에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이것은 본질적 접근이 아니다. 마음이 우선이다!
이렇게 좋은 대인관계를 맺는 것이 왜 어려운가? 어떤 사람과의 대인관계가 쉬운가?
1. 유사성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좋아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것은 아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과 대인관계를 맺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대인관계를 맺는 것이 쉽지 않다. 나와 다른 사람이 나를 보완해 준다는 상보성이라는 말도 있지만 대인관계에서 90%이상은 유사성이 지배한다. 상보적 경우는 주로 역할에서 드러날 뿐이다. 흔히 말하는 성격적 측면 또한 대인관계에서 유사성을 뛰어넘지는 못한다. 상대가 아무리 지적이어도 내가 지적인 사람을 싫어하면 그 사람을 싫어하게 된다.
이러한 유사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사람들은 상대에 대한 이해, 수용을 할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한다. 어차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와 수용이 약하고, 나와 다른 사람이 좋은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이러한 경향(획일적 기준,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함)은 한국에서 더욱 심하게 드러나는데, 한국 사람들은 나와 다르면 적대성을 느낀다. 아무래도 한국은 과거에 타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항상 비슷한 사람들과 살아왔다.
이러한 문화가 타문화에 대한 배타적 경향을 가지게 한 이유 같다.
2. 외모
외모가 처음에는 대인관계에서 중요하게 작동하나 시간이 갈수록 그 영향은 줄어든다. 시간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호감성(좋은 성격)이다.
3. 친숙성
친밀하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이다. 친숙하다는 것은 자주 본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낯선 것보다는 친숙한 것에 대해 친밀감을 느낀다.
mere exposure(단순노출) - 광고의 효과
Eg. TV광고에 많이 나오는 ‘두통에는 게보린’을 평소에는 싫어하다가도 정작 약국에서 두통약을 살 때 게보린을 사면 안심한다. 이는 게보린이 자신에게 친숙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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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친숙해지다보면 ‘권태’를 느낀다. 하지만 이 권태 또한 내가 어떻게 마음가짐을 갖느냐에 달려있다.(상대방만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권태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권태로운 것이다.)
Eg. 노부부는 왜 그렇게 오래도록 같이 살았는데 권태로움을 느끼지 않을까?
상대방을 언제나 새로운 눈으로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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